https://www.youtube.com/watch?v=vxP8xjYGPv8
이름 : Kindred Spirits
장르 : 액션 전략 디펜스 게임
게임 내 세계관: 마법적 요소를 지닌 1200년대 중세 후기
주요 캐릭터:
언데드 나이트 – 베세린(Vecerinn)
생전 왕실의 기사단장으로, 기사단 내에서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 전쟁에서 사망 후, 죽마고우인 누크에 의해 부활했다.
네크로맨서 – 누크(Nukh)
왕국의 마법사 중 1명으로, 베세린의 절친한 친구이다. 베세린이 전쟁에서 패배한 이후 관료층이 죄를 뒤집어 씌우고 반역자 신세가 되었다. 흑마법에 손을 대고 저주를 받게 되지만 베세린을 부활시킨다. 봉기를 일으킨다.
왕국에게 배신당한 베세린과 누크, 적군에게 점령되어 버린 허름한 성채. 하지만 남은 것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인물과 함께 성으로 몰려드는 적군을 처치하며 버텨내자!
절친한 친구 관계인 왕국의 유능한 마법사 누크와 왕실 기사단장 베세린. 그들은 어릴 적부터 친한 친구였고, 둘 다 왕실에 들어온 이후로는 훈련도 함께 할 정도로 깊은 우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때는 1273년, 이종족 적국의 침략으로 두 국가 간의 전쟁이 발발했다. 누크는 후방에서 기사들을 지원하며, 베세린은 전방에서 기사들을 지휘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전장에 임했다. 하지만 적군의 힘은 거셌고, 병사들을 해치워도 어디선가 끝도 없이 몰려왔다. 결국 베세린이 지키던 최전방의 전선이 무너졌고, 베세린을 포함한 최전방의 기사들이 모두 목숨을 잃었다.
전쟁통에 소식을 들은 누크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전사자의 시체들이 왕국으로 들어왔을 때, 그 소식은 현실이 되었다. 그때, 기사단에 가로막혀 관직에 오르지 못한 왕국의 부패한 세력들이 이것을 기회로 삼아 기사단장의 책임을 묻기 시작했다. 그들의 주된 주장은 해이해진 훈련의 강도였다. 하지만 누크는 베세린이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이에 거세게 반발했다. 하지만 누크는 한 사람이었고, 그들은 여러 명이었다. 결국 왕국의 여론은 그들의 편으로 돌아서기 시작했고, 삽시간에 베세린과 누크는 왕국의 반역자가 되었다.
누크는 이 상황을 버틸 수가 없었다. 친구가 열심히 왕국을 위해 싸우다 전사했는데 반역자가 되었고, 덩달아 자신까지 왕국에 반기를 든 취급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 정신적으로 무너져갔다. 결국 누크는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걷기 시작했다. 바로 왕국에서 오랫동안 봉인되어 금기로 여겨지던 ‘네크로맨스’를 이용해 친구를 살리고, 반역자로 몰아갔던 세력을 모두 죽인 후에 왕국을 떠난다는 결심을 했다.
누크는 바로 실행에 옮겼다. 베세린의 시체를 등에 업고 네크로맨스 서적이 있는 지하 최하층의 도서관을 지키던 병사들을 분노에 찬 마법으로 죽기 직전까지 만든 후, 서적을 찾아 옆에 베세린의 시체를 눕히고 적혀있는 주문을 외기 시작했다. 주문은 성공적이었다. 베세린은 전쟁에서 흉하고 심하게 다친 모습 그대로 다시 살아났다. 하지만, 네크로맨스 주문은 사용자도 잠식당할 위험이 있어 봉인 당했기에 누크 역시 이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이름모를 소름 끼치는 기운이 누크의 몸과 정신을 감싸는 것이 느껴졌지만, 누크는 확실한 목표가 있었다. 바로 이 상황까지 오게 한 그들을 죽이는 것, 그 집념 하나로 잠식당하는 와중에 희미한 의식은 남게 되었다.
누크는 베세린을 데리고 그들이 있는 장소로 갔다. 그들은 자신들이 관직에 오를 거라는 희망을 품고 술과 음식을 한가득 먹고 있었다. 누크는 그들이 알아챌 전조도 주지 않고 바로 베세린을 앞세워 그들을 덮쳤다. 눈 깜짝할 새에 술과 음식에는 피가 섞였고, 바닥과 벽은 피로 물들었다. 그 순간, 저 멀리에서 적군을 살피던 병사가 이 상황을 보게 되었고, 바로 나팔을 불어 경보를 울렸다. 이를 들은 누크는 베세린을 데리고 왕국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들을 가로막는 것은 성문이든 병사든 모두 부서져 버렸다. 한 사람은 이성을 잃었고, 한 사람은 목숨을 잃었기에 그들에게 더 이상 잃을 것은 없었다. 그렇게 그들은 피 칠갑이 된 왕국을 뒤로하고 근처의 숲속에 임시 거처를 삼았다.
그들이 없는 왕국은 힘이 전혀 없었다. 결국 적들이 다시 몰려왔을 때 남은 세력들이 막아봤지만, 힘없이 무너졌다. 그리고 적군이 왕국을 점령했지만, 이내 네크로맨스 주문의 봉인이 풀려있다는 사실을 알고 저주받은 왕국으로 취급해 떠났다. 적군도 떠난 부서진 왕국에는 적막만이 감돌 뿐이었다. 왕국에 걸려있는 적국의 깃발을 보고 누크와 베세린은 다시 왕국 앞으로 조심스레 가 보았다. 하지만 아무도 없었고, 부서진 왕국을 자신들의 새로운 거처로 삼기 시작했다. 그때 정찰을 나온 적국의 병사에게 두 사람이 발각되었고, 적국에는 죽은 기사단장이 돌아왔다는 소식과 함께 바로 왕국과의 전쟁 태세를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왕국은 이미 부서졌고 두 사람밖에 없었지만, 누크도 이를 어느 정도 눈치채고 있었고, 다시 베세린을 잃고 싶지 않아 쳐들어오는 적군을 베세린과 함께 막기로 결심했다.
"초승달이 서슬 푸른 밤, 몰려오는 적군과 함께, 누크와 베세린, 죽은 자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네크로맨서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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